▲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 정원 스님 빈소.
이적 목사
정원 스님 장례 일정이 잡혔다. 장례식은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 스님 시민사회장(葬)'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회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범불교시국회의가 공동으로 구성했다.
12일 장례위원회는 영결식 이후 일정을 밝혔다. 14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연 뒤, 운구는 고양 백제화장장으로 옮겨 화장하고, 유분은 사찰에 모셔진다.
장례위원회 참여하고 있는 조영건 전 경남대 교수는 "화장해서 사찰에 안치하기로 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정원 스님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13일 오후 7시 범불교시국회의 주관으로 추모문화제를 연다. 장례식은 14일 낮 12시 장례식장에서 불교의식으로 열리고, 오후 1시 조계사에서 노제를 지낸 뒤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치러진다.
범불교시국회의는 2월 25일 광화문광장에서 '괘불'(부처의 모습을 그려 걸어놓은 그림)을 모시고 '49재'를 봉행한다.
정원 스님은 '수행자'이면서 '투사'였다. 정원 스님은 2010년 5월 문수 스님이 4대강사업 반대하며 낙동강변에서 소신하기 전 경북 군위 지보사 무문관에서 함께 지내기도 했고, 이후 창원 등지에서 지냈다.
정원 스님은 '박근혜 퇴진 구속'을 외치며 지난 7일 저녁 촛불집회 현장 인근에서 분신했고, 이틀 뒤인 9일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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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외친 정원 스님, 14일 장례식 뒤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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