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시장에 큰 불... "설 대목인데 어찌살꼬"

125개 점포 중 116개 피해... 추정 피해액은 5억2000만원

등록 2017.01.15 09:51수정 2017.0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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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큰 불이난 여수수산시장 모습

큰 불이난 여수수산시장 모습 ⓒ 오문수


a  큰불이 난 여수수산시장 모습

큰불이 난 여수수산시장 모습 ⓒ 오문수


15일 오전 2시 29분에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 큰 화재가 발생해 125개 점포 중 116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여수소방서가 밝힌 추정피해액은 5억2000만 원이다. 피해를 입은 점포 현황은 내부소실 58개, 일부소실 23개, 그을음 피해 36개 점포지만 자세한 상황은 조사 중이다. 불은 여수관내 소방차 23대가 출동해 오전 4시 23분에 완전 진압했다.

소식을 듣고 아침 일찍 시장에 나온 상인들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곳에 새벽에 불이 났으니 누전으로 불이 난 것 같다"라고 했지만, 소방 당국 관계자는 "조사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발을 동동 구르던 한 시장상인은 "보험도 안 들어놨는데 기가 막혀 죽겠네"라고 걱정했다. 옆에서 장탄식을 하던 다른 상인은 "아무리 보험에 들었더라도 설 대목 보고 잔뜩 물건 준비해 놨는데 어찌 살꼬"라면서 한숨을 지었다.
덧붙이는 글 여수넷통에도 송고합니다.
#여수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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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오마이뉴스 전국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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