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민지, 이영준, 조용진, 이세인 한예준 학생, 좌담회를 마치고, 각자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 보라고 하자!
이민선
'학생들 꿈을 찾아 주기 위해 만든 경기 꿈의학교! 정말 꿈을 찾아 주었을까?' '꿈의학교, 꿈의교육!'이란 좌담회를 연 까닭이다. 꿈의학교를 만든 경기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일이 커졌다. 페이스북(미디어 경청 계정)에 생중계됐다. 카메라 여러 대를 동원해 촬영도 했다. 편집자 손을 거쳐 다듬어진 좌담회 영상은 <미디어 경청> 누리집 등에 올라간다.
<미디어경청>은 경기도 교육청 학생 방송국이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게 특징이다. 학생 자치 문화공간인 몽실학교(옛 경기도 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덕분에 <미디어 경청> 스튜디오에서 좌담회를 하게 됐다. 카페 같은 편안한 장소에서 아이들과 '허리띠 풀고' 이야기하려던 계획이 어긋났지만, 서운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라이브(생방송)가 준 기분 좋은 긴장감을 맛볼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 달리기 시합을 하기 직전에 느끼는 그런 긴장감이다.
'긴장감을 못 이겨 아이들이 말을 제대로 못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SNS 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카메라 앞에서 잘 놀았다. 연극 대사를 쳐 보라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멋지게 한 대목을 선보였고, 노래도 마다치 않았다. 덕분에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사회를 볼 수 있었다.
경기 꿈의학교! 정말 꿈을 찾아 주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