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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카이스트를 방문한 가운데 카이스트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와 친인척 비리 의혹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심규상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오마이뉴스>기자 등을 두고 "나쁜 놈들"이라고 한 말에 대한 해명을 묻자, "어제 답변했으니까, 그거 들으면 된다"고 일축했다.
반 전 총장은 19일 오전 10시 카이스트(KAIST) 초청으로 이 대학 인문사회과학부동 국제세미나실에서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간담회 이후 다른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반 전 총장에게 기자와 카이스트 대학생들이 청년실업 및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오마이뉴스> 임재근 시민기자가 건물 앞 주차장 승용차에 탑승하기 전 '위안부 문제를 물은 기자에게 나쁜 사람들이라고 말한 게 맞느냐', '얘기해 달라'고 거듭 질문하자, "어제 답변했으니까, 그거 들으면 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 말만을 남기고 승용차에 올라 다음 행사장으로 향했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18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위를 묻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답한 후, 대변인에게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다"고 말해 논란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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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위안부 질문 "나쁜 놈들" 발언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오마이뉴스>기자 등을 두고 "나쁜 기자들"이라고 한 말에 대한 해명을 묻자, "어제 답변했으니까, 그거 들으면 된다"고 일축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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