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을 찾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민규
문 전 대표는 지역 해운항만업계와 지역 상공인들과는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제 챙기기 행보를 보였다. 경제인들은 지역 경제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촉구했다.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축인 동시에 성장의 주체"라면서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의 기업에 대한 애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청취한 문 전 대표는 지역 균형 발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이 어려운 공통적인 상황을 극복하려면 과거의 참여정부가 했었던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재추진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수도권이 계속 비대해지고 수도권 흡입력이 지역의 돈과 사람도 다 끌어가는 상황이 되어서는 지역이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여정부 때 저와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균형 발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도 이대로 가면 지역이 망한다는 절실한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갈수록 강화되어야 하는데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거꾸로 갔다"는 비판을 곁들였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지역 경제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전 대표는 지역 경기 부양책을 위한 방안으로 중소 조선업계 지원을 위한 선박금융전문회사 설립, 해양수산부 권한 대폭 강화, 서울 소재 해운회사 본사 이전, 대규모 해양풍력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그동안 새누리당 정권하에서 부산은 인구가 줄어나가는 마이너스 부산이었지만, 이제는 부산 경제도 되살리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몰려들게 만드는 플러스 부산으로 대전환해야한다"면서 "이렇게 전환하려면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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