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박연차가 반기문에 23만불 줬다' 의혹 반박박민식 전 의원이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박연차 돈 23만불 수수 의혹’ 관련, 지난 2005년 5월 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일기장, 와교부장관 공관 내부 구조, 외교부 장관 공관 만찬 좌석 배치표 등을 공개하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우성
박 전 의원은 "반 총장은 이분을 이때 처음 본 사람이라 한다. 그날 20만 불을 준 사람에 대해 일기를 쓰면서 이렇게 혹평한다는 것이 일반 사람들 상식에 맞는지 여러분들이 더 잘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언급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시사저널은 분명히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 반 장관 사무실에서'라고 썼다"고 말하며 "보시면 그 구조도가 여기 꽃동네가 있고 소회의실 대회의실 로비 주거동 등 숱한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여기에 사무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장관이 개인적으로 집무실이든 사무실이든 없다"며 "존재하지도 않은 장소에서 어떻게 돈을 줬는지 그런 의혹 제기하는 쪽에서는 최소한 시간과 장소는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설득력 있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수사기관에서 뇌물 사건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그 사람과의 친분관계"라며 "반 전 총장은 일기장에 이름도 못 쓸 정도로 그 사람을 인생에서 처음 본 사람이다. 친분관계가 전혀 형성이 안 된 사람에게 20만 불을 받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냐"고 반박했다.
박 전 의원은 "만찬 참석자만 한국 측 17명, 베트남 측 11명 총 28명"이라며 "보좌관과 기사들까지 하면 공관 주변 50명 정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의원은 "다른 사람들 다 보고 있는데 특별히 숨을 장소도 없고 거기서 20만 불이면 100달러로 2천장이다"며 "부피가 상당한 그 돈을 50,60명 된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 돈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너무 상식에 안 맞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의원은 "법조인 입장으로 뇌물에는 공짜가 없다"며 "반드시 댓가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그런데 시사저널 기사나 지금 돈 줬다는 풍문에는 무슨 명목으로, 무슨 대가를 바라고 또 외교장관이 어떤 권한 있기 때문에 그 23만 불을 줬단건지 전혀 제시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이 의혹(23만 달러)은 이런 7가지에 대해 단 한 가지도 설명이 없다. 7대 불가사의다"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덧붙여 "만약 법정에서 이렇게 재판하면 할 것도 없다. 그냥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자의 시사저널 고소에 대한 질문엔 박 전 의원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한다. 최종적 결정은 총장님"며 "제 개인적 생각엔 금명간 당연히 밟아야 될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
공유하기
'23만 달러' 해명하려고 일기장 공개한 반기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