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팀 주최 파티 현장 사진프로젝트팀이 주최한 파티 참가자와 팀원들 모습
김채윤
띄어쓰기팀에게 듣는 대전 기본소득 실험, 띄어쓰기 프로젝트그렇다면 띄어쓰기팀 팀원들에게 기본소득과 띄어쓰기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일까? 지난 23일 프로젝트와 기본소득에 대한 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떻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나?"고등학교 졸업 후, 나의 밥벌이를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슬슬 시작할 즈음부터 부담스러웠다. 내 노동력을 팔아야만 먹고 살 수 있다니, 나에게 월급을 주는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느끼기 쉬운 것들이지만 어릴때 부터 거부감이 있었다. 막연한 불안감이 있던 내게,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은 구원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동의보다도 홍보가 더 급한 것 같다. 기본소득을 홍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한다. 내가 죽기 전에 한국에서 기본소득을 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친구의 권유로 항상 팸플릿으로만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보고자 참여했다"
"처음 프로젝트에 알게 됐을 때 호기심이 생겼고, 팀원이 돼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본소득 제도에 대해서는 프로젝트를 알게 됐을 때 처음 접하게 됐다. 매달 누군가가 나에게 무조건 돈을 준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그걸 정부나 공동체 등이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은 더더욱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아마 그래서 참여하게 된 거 같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일에 대한 호기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직까지 기본소득 개념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거나 혹은 잘못 이해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토론과정에서 연령대에 따른 견해의 차이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일정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도성장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와 저성장시대만을 기억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지닌 인식의 차이가 아닐까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바깥세상. 심지어 내 주변의 일들에 대해서도 크게 관심이 없었다. 당연히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그러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다방면으로 관심이 생겼다. 관심이 생기는 만큼 불편한 것들. 불편한 만큼 외면할 수 없는 것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미래에 집중하고 투자하기도 바쁜데 무슨 사회며 정치냐'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소득을 알려주고 싶다."
-기본소득 실험이 필요한 이유는?"핀란드 리서치연구소 'Tank'의 설문 조사에는 재미있는 문답이 등장한다. 기본소득이 지급되면 타인의 일할 동기가 감소할 거라 대답한 인원은 40%에 달한다. 그러나 기본소득이 지급될 때 자신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인원은 4%에 불과하다. 더 많은 소득을 위해 일하거나, 돈 되지 않는 일을 더 하거나. 인간은 결국 각자의 다양한 욕구를 위해 일할 것이고, 삶은 다양해질 것이다. 물론 이것도 각자의 추측이고 이론일 뿐이다. 기본소득이 도입되었을 때 실제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논의와 실험이 필요하다."
대전 기본소득 실험_띄어쓰기 프로젝트팀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
https://www.facebook.com/biforyouko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