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을 걷는 즐거을 더해주는 바닷가 바위들.
김종성
바다가 코앞에 있는 전철역 용유역(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가는 여정은 조금 특별하다. 공항철도를 타고 종점인 인천공항역에 내리면 용유역까지 가는 무인 자기부상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20분마다 오는 용유역행 미니열차는 고맙게도 무료다. 용유역이 있는 동네는 과거 용유도라는 섬이었다. '용이 노니는 섬'이라는 아름다운 섬 용유도는 인천국제공항을 지으면서 영종도와 합쳐졌고 그 이름은 사라지고 말았다.
용유역에서 내려 5분만 걸으면 마시안 해변이 나온다. 마시안 해변에서 을왕리 해변, 왕산해변까지 정다운 서해 바닷가를 실컷 질릴 때까지 걸을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의 서해바다인지라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변마다 용유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 정류장이 있다.
용유역에서는 명소가 된 무의도 트레킹도 할 수 있다. 용유도역에서 무의도행 배를 탈 수 있는 잠진도 선착장까지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상어 지느러미를 닮았다 하여 생긴 무인도 '샤크섬'이 보이는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선착장까지 걸어가는 기분이 참 좋다. 무의도까지 배로 5분 거리다. 무의도엔 숙박시설이 많으니 1박 2일로 떠나면 더욱 풍성한 섬 여행이 되겠다.
* 추천 여행ㅇ 해변 트레킹 : 마시안 해변 ~ 을왕리 해변 ~ 왕산해변 (약 7km)
: 서해바다 일몰을 감상하며 1박 2일 여행을 할 땐 을왕리 해변에 숙박시설이 모여 있다.
ㅇ 무의도 트레킹 : 잠진도 선착장 ~ 무의도 ~ 국사봉 ~ 구름다리 ~ 호룡곡산 ~ 하나개 해수욕장 (참고 누리집 :
www.hanagae.co.kr)
ㅇ 무의도의 동생 섬 소무의도 산책 : 무의도와 작은 인도교로 연결돼 있음.
갈라진 바다 위를 걷다, 화성시 제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