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는 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는 시간끌기와 방해책동 중단하고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를 조기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윤성효
"박근혜는 시간끌기와 방해책동 중단하고 헌법재판소는 박근혜를 조기 탄핵하라."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가 이같이 촉구했다.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정희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대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박근혜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올수록 박근혜의 치졸한 저항은 극심해지고 있다"며 "박근혜와 그의 측근들은 수사 거부와 증인출석 거부, 무더기 증인신청으로 특검수사와 헌재의 탄핵심판을 방해하며 시간끌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돈을 뿌려대며 탄핵기각을 촉구하는 관제데모를 벌이고 백주 대낮에 계엄령을 선동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박근혜는 수구인터넷 방송에 나와 지금의 상황이 거짓 세력의 기혹된 음모라며 자신의 죄악을 부인하였고, 탄핵이 기각되면 언론과 검찰을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경남운동본부는 "이것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 박근혜의 독재성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며, 국가의 안정과 국민의 안녕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 유지에만 급급한 천박한 본성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시대는 변하고 있다"며 "촛불로 일어난 민중의 항쟁으로 수십년간 유지되었던 수구세력의 지배체제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특검의 수사가 진행되고 헌재의 탄핵심판이 진행될수록 박근혜와 그 측근들의 죄악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국민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근혜와 그의 측근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부인하고 국민을 기망하며 책임을 모면하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국민의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며, 역사의 심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 했다.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박근혜가 탄핵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박근혜의 탄핵에 머물지 않고 박근혜 적폐를 청산하고 박근혜가 망친 나라를 바로 세워 새로운 민주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계속할 것"이라 다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박근혜퇴진 시국대회'(촛불)를 계속 연다. 오는 4일 창원광장(오후 6시), 진주 차없는거리(오후 5시), 김해 시민의종건너편광장(오후 6시), 양산 이마트 후문 앞(오후 5시), 거제 고현현대차사거리(오후 6시),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오후 5시), 거창 민주광장(오후 5시)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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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기 탄핵하라', 4일 곳곳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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