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인천광역시 남구청장
김유경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아래 손학규)가 이끄는 국민주권개혁회의가 국민의당과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합류할 계획이다.
1975년 4.3 서울대 반유신 시위를 주도한 학생운동권 출신의 박 구청장은 1993년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고 2010년부터 남구청장을 지내왔다. 1989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의장을 지내는 등 민주당의 김근태계 의원들과도 막역한 관계다. 당내에서는 2015년 2월 전당대회 최고위원과 작년 8월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에 연거푸 도전했지만, 원외·비주류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관련기사:
새정치 전대 출마하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박 구청장은 6일 <오마이뉴스> 전화 통화에서 "손학규와 국민주권개혁회의를 같이 하고 있는데 국민의당과 통합하게 되면 함께 가려고 한다. 양 세력이 통합하게 되면 당적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 손학규의 거취에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 민평련과의 인연도 있는데 말리는 사람들 많지 않나?"말리는 사람들 많다. 하지만 이미 손학규와 같이 한 부분이 너무 깊고, 제 나름의 정치적 판단을 이미 내렸다."
- 분권형 개헌을 주장해왔는데, 그 부분에서 의기투합한 것인가?"그렇다. 덧붙여 대선이 치러질 경우 손학규 같은 사람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독일식 정당명부제에 기초한 다당제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민주당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 그럼에도 탈당하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뜻인가?"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잘 가고, 저는 저 대로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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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섭 남구청장, 민주당 탈당해 국민의당 합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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