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 "롯데는 사드 부지 제공 거부하라" 항의행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롯데마트 창원점 앞 행동 나서... 곳곳에서 선전전

등록 2017.02.08 12:03수정 2017.02.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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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롯데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하라. 국방부는 계약 체결 압박 말라."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이같이 촉구했다. 김재명 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8일 오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롯데 앞 항의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돈은 벌어 일본으로, 한반도엔 평화위협. 롯데는 사드 부지 제공 즉각 중단하라", "롯데는 사드 부지 제공, 정부는 비리 재벌 옹호, 평화위협 정경유착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부터 앞으로 창원, 진주, 김해, 양산, 거제, 진해에서 매주 한 차례 선전전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 거부해야"

국방부는 경북 성주에 있는 롯데골프장 부지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성주 롯데골프장 소유주인 '롯데상사'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사드 부지 제공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방한에 맞춰,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정부가 롯데에 압력을 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롯데는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하여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미 사드 부지 제공 관련하여 박근혜정권과 롯데의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롯데의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은 롯데의 '또 다른 뇌물'로 간주될 것"이라 했다.

이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롯데는 한국기업이 아닌 일본 기업임을 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며 "국민적 반대를 분명히 알고 사드 부지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롯데 앞 항의행동을 시작하면서 국회 동의도 없이 끝내 성주에 새로운 미군기지를 만드는 것, 사드를 배치하여 끝내 온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 했다.

이들은 "롯데의 정경유착을, 국방부의 일방독주를 더 이상 참지 않고 투쟁해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a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는 사드 배치 부지 제공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사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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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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