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울부짖던 면식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등록 2017.02.11 11:14수정 2017.02.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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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태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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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이 어디갔지?"


출근을 했는데 4일전에 면사무소에 들어 온 면식이(강아지 임시 이름)가 보이질 않습니다(관련기사 http://omn.kr/mhja). 주인이 찾아 갔다면 다행이지만, 누군가 가져갔다면 책임은 면사무소에 있는 겁니다.

"그 강아지, 태복이가 데려갔어요"

전날 당직자의 말입니다. 안도감... 엄태복 직원을 불러 왜 데려갔는지 물었습니다.

"한 밤중에 너무 슬프게 울어서 집에 임시 보관하려고..."

그랬습니다. 녀석이 처음 들어 왔을땐 허겁지겁 먹고 잠만 자더니, 이후 어두운 곳에 혼자 남겨진 게 외로웠던지 밤새 울부짖기만 하더랍니다.


"진도나 풍산개는 절대 아니고 아마 잡종견 같니다. 다시 말해서 족보도 없는..."

면식이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자 개에 관해 일가견이 있다는 한 페친의 말했습니다.


용변도 가리지 못하고 먹기만 하던 녀석을 보면서 TV에 나왔던 면식이로 성장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잘 먹여서 살이나 포동포동 찌게 해 줘라"

그렇지 않아도 개를 워낙 좋아하던 태복군은 녀석에게 밥을 주는 게 취미랍니다.

어쨌든 SNS (지역주민 밴드)를 통한 강아지 찾아주기는 실패입니다. 오프라인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경로당이나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강아지 주인찾기를 전개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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