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모국 정체성까지 살리는 다문화 교육 하겠다"

경기교육청 올해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시작, "다문화 학생들 문화적 충격에 힘겨워 해"

등록 2017.02.16 11:47수정 2017.02.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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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교육감
이재정 교육감황명래

 기자간담회
기자간담회황명래

경기도 교육청이 올해부터 다문화 국제혁신학교를 시작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다문화 국제 혁신학교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기르는 국제화 교육과정이라는 게 이 교육감 설명이다. 전문교원을 초빙하여 우리 문화나 언어는 물론 자국의 언어와 문화까지 가르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양국 정체성을 동시에 살리는, 이런 식의 교육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하지 못한 교육이다. 시작하게 되면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들이 문화적 충격에 힘겨워한다. 또 그들이 걱정하는 게 그냥 살 수도 있고 살다가 (모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국의 언어나 문화 교육이 중요하다. 이런 학생에게 교육 혜택을 주면 국제적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도 있다"라며 다문화 국제혁신학교를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국제학교를 추진한 배경에는 경기도에 다문화 학생이 아주 많다는 것도 있다. 경기도 다문화 학생은 2만 3726명으로 전체 학생 대비 1.53%를 차지한다.

결혼 이주자 및 외국인 근로자의 급증으로 중도입국학생, 외국인 자녀가 전년대비 25%p 늘어날 정도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국제혁신학교를 운영하기로 교육부와 원칙적 협의를 거쳤다. 안산, 시흥 같은 다문화 가정 밀집 지역을 다문화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하여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런 다음 공모를 통해 다문화 교육혁신학교(자율학교)를 선정해, 올해 안산·시흥에 있는 초·중등과정 5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원만한 교육을 위하여 다문화 예비학교 44곳, 다문화 특별학급 31교, 중도입국자녀 한국어교실(예비학급)228교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중점학교 30교를 지정하여, 다문화감수성교육 프로그램을 1500학급에 지원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 #다문화국제혁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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