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흙수저후원회원과 오찬간담회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밥상에서 11,300번째 후원자 및 제2차 흙수저후원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우성
대리운전 기사 박상규씨는 이 시장이 서민들을 이해해 줄 수 있어 지지한다고 밝혔다. 평상시라면 자고 있어야 할 시간이지만 이 시장을 만나기 위해 잠을 포기했다. 박씨는 "전국적으로 대리운전 기사가 20만 명인데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족들과 평범한 저녁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이 월급이 부족해 밤거리에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 시장은 소년 공장노동자 출신으로, 흙수저의 애환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좋은 대통령 될 거라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극단 '자유'에서 활동 중인 연극배우 권병길씨도 "이 시장이 민중의 마음을 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하는 날 "하루종일 울었다"는 그는 "나도 연극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이 시장은 나보다 더 고생을 많이 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행정가로서 존경받게 된 이 시장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후원금을 내준 모든 분들이 제2의 이재명이요, 제3의 이재명이고 모두가 이재명이다. 여기 온 분들 모두 이재명이다"라고 말해 후원회장단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정책과 직설화법에 반하기도, 소년공 동료의 증언엔 폭소
이 시장의 공약이나 정책이 마음에 들어 지지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 시장 후원회에 1만1,300번째로 이름을 올려 명예후원회장으로 위촉된 곽혜인씨는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자 이 시장의 기본소득제 공약을 지지하는 후원자다. 1만1,300이란 숫자는 이 시장의 청년 기본소득제 '청년배당' 대상자 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곽 씨는 "후원금을 냈는데 1만1,300번째 후원자라고 (명예회장으로 위촉)해서 놀랐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