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오리농가 AI 검출, "정밀검사 의뢰"

경남도, 해당 농가 오리 3150마리 예방적 살처분 및 이동제한 조치 실시

등록 2017.03.01 11:37수정 2017.03.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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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의 출입통제 안내 펼침막.
순천만의 출입통제 안내 펼침막.윤성효

경남 하동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1일 경남도는 하동군 진교면 소재 오리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며 살처분과 함께 반경 10km 내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곳 오리 사육농장의 도축장 출하 전 AI 검사를 위한 검사시료(20마리)에서 H5항원이 검출되어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가 지난 2월 27일, 가금이동승인서 발급신청에 따라 현장을 방문해 실시한 AI 간이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다가 최근 서해안에서 오리를 중심으로 AI가 다시 발생되고 있는 속에 축산연구소가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2월 28일 오후 10시경 H5항원이 검출된 것이다.

최근 전남 해남과 강진 등의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했고, 하동 광포소류지와 사천 죽도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AI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8일 해당농가의 모든 오리 사육 두수 315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농장 안팎 등에 대해 방역조치를 벌였다.

경남도는 "해당 농가에 대하여 축사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고 전면 이동제한과 주변지역 방역대 설정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는 해당 농가에서 반경 3km 내 24농가 209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지시하고, 반경 10km 내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양산 산란계농가, 12월 25일 고성 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이후 추가신고가 없었으며, 2월 20일 양산을 마지막으로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되었다.
#AI #하동 #오리 #조류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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