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삶을 기리는 여러 권의 책들도 나와 있다.
김종성
유관순 열사의 부모님도 만세시위를 하다 총칼에 찔려 돌아가신 일에서 보듯, 일제는 무자
비하게 사람들을 살해했다. 스코필드는 일제가 벌인 경기도 화성 제암리, 수촌리 마을 학살사건의 처참한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세상에 폭로했다.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일제에 의해 교회와 마을이 불타고 사람들이 학살당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자전거를 가지고 열차에 올라 수원역에서 화성까지 자전거를 타고 찾아간다. 스코필드 특별전시회에 있던 그 자전거다. 그는 평소에도 자전거를 애용했다니 왠지 친근감이 더했다.
스코필드는 자신의 기록을 모아 일본 제국주의 폭력성을 폭로하는 보고서를 만들어 선교본부와 영자신문에 보냈다. 이때 쓴 글이 <꺼지지 않는 불꽃>. 298장의 원고엔 1919년 일본의 만행, 3.1운동 때의 시위 행렬 광경, 감옥 경험담, 일본 경찰에 고문당한 한국인들을 치료한 이야기, 일본에 대한 21가지 개선 조항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하여 독립운동가들을 면담한 뒤 신문에 글을 기고, 일제에게 한국인에 대한 강압과 만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