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농부와 마늘의 힘겨루기

등록 2017.03.04 12:06수정 2017.03.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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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산 위에는 하얀 눈이 눈부시지만
햇볕에, 바람에, 흙냄새에
봄이 실려 오고 있다.


게으른 농부는 떠나가는 겨울을
붙잡아 보려 용을 쓴다.
새싹을 파릇파릇 돋아낸 마늘이
두 팔 벌려 봄을 맞이 한다.

아직은 겨울과 봄 사이.
게으른 농부와 마늘의 힘겨루기에
봄이 오다말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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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단양한결농원 농민이자 한결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 아빠입니다. 농사와 아이 키우기를 늘 한결같이 하고 있어요. 시골 작은학교와 시골마을 살리기, 생명농업, 생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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