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집회에 나선 탄기국 전북지부.
주현웅
참가자 연설로 집회는 시작됐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여기에 나섰다. 무대에 오른 변 대표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주 분들 맞으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참가자들은 "맞다"면서 소리쳤다. 변 대표가 다시 "전주 분들 손들어 보십쇼" 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저요" 하면서 손을 들었다.
곧장 연설을 이어 간 변 대표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 상관없다"면서 "인용되면 불복할 것, 기각이나 각하가 돼도 감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스승이자 가까운 사이라고 밝힌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에 대해 "손석희를 찬양하는 분과 대화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정미홍(전 KBS아나운서) TNJ방송 대표는 "두 가지만 말하겠다"면서 "첫째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각하될 것, 둘째는 박영수 특검팀은 구속될 것"이라고 했다.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각하될 것입니다. 헌재의 법에 의하면 헌재의 판결은 9인일 때에만 가능합니다. 2014년 4월 24일 당시 이정미 재판관과 김일수 박한철 등이 참석한 판결에서 저들 스스로 그렇게 해놓았습니다. 헌재 재판관 9인은 국회, 사법부, 행정부가 각각 3인씩 임명하는 것입니다. 7, 8명이 내리는 판결은 삼권분립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당초 불법적으로 조직된 박영수 특검은 언젠가 구속될 것입니다. 특검이란 여당과 야당 어디에서도 올바른 조사를 할 수 없을 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특검은 야당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같은 불법을 저지른 지금 특검은 구속될 것입니다."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이들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지지만, 태극기는 바람 불면 휘날린다"면서 "진실의 태극기가 드디어 호남인 전주에서 펄럭이게 됐다"고 소리쳤다.
싸늘한 시민들 반응 "대체 무슨 생각인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