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은 24시간, 기각이면 항쟁이다!>9일, 탄핵인용촉구 대학생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발언하고 있다.
김도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를 24시간 앞둔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종소리가 울렸다.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이어지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결정 선고 카운트다운 종치기'다.
대학생들이 서울 지하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를 마주 보고 마이크를 잡았다. '박근혜 완전탄핵 비상농성단'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카운트다운 24시간, 기각이면 항쟁이다!'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에 탄핵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앳된 얼굴의 학생들은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참가자 장재희씨는 "박근혜 정권 아래, 탄핵 이유를 하나하나 열거하자니 3000가지가 되더라. 많은 친구들이 편의점,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왜 밤을 새워가며 일을 하겠나. 박 대통령이 반값 등록금 실현하겠다 하고 해놓고, 부정해 대학생들이 알바에 전전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