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버스터미널에서도 텔레비젼에서 대통령 탄핵 결정이 확인되자 시민들이 환호했다.
오병종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었으나, 최초로 탄핵 당한 대통령이 되고 말았다. 대통령 재직시 최고 67%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고공행진을 하기도 했지만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 4%를 기록하기도 했다.
탄핵 당일 헌재 결정 생방송 중계에 시민들 반응이 뜨거웠다.
여수에서 개인택시를 운행 하고 있는 김아무개씨(55)는 탄핵결정이 1시간여 앞으로 다가오자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 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후안무치로 설명 될 수 있다"며 탄핵은 당연히 될 거라고 말했다.
여수 엑스포역 내 '맞이방'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텔레비전 뉴스를 지켜보던 중 헌재의 탄핵과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광무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58)는 "눈물이 났다. 우리 후손들을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탄핵되는 게 맞다"며 "이제는 모두가 행복한 나라, 통일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는 지도자를 택해 박근혜 정부 같은 무능, 부패 정권이 들어서지 않도록 국민들의 정치적, 사회적 견해를 높여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시민 B씨도 "오랜 체증이 내려앉은 느낌이다'며 "막힌 게 뚫리듯 오랫동안 앓던 병이 다 나은 느낌이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