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심 대표는 부평깡시장을 방문해 '자신에 대한 지지는 사표가 아니라,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갑봉
심상정 대표는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해 대선 전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 후보사퇴 등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을 완주하고 그 득표율의 힘만큼 차기 정부에 연립정부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해방 후)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다. 국민소득이 60년 전보다 400배 뛰었다. 이런 고속성장 없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데도 국민 다수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아들, 딸의 절반이 200만 원도 채 못 벌고, 자영업자 중 389%는 매출이 380만 원도 안 돼 수익이 100만 원도 안되며, 농민들은 90만 원도 못 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는 정치의 결과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 6명 뽑았다. 남북관계와 민주주의 분야에선 차이가 있을지라도, 민생과 관련해선 모두 친 재벌 정부였다"고 말했다.
그런 뒤 "다음 정부는 '친 재벌'을 끝내야 한다. '친 노동' 정부여야 한다"며 "친 노동은 친 노동조합이 아니라, 노동자, 중소상인, 농민 등 이 땅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아야 한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대표는 정권교체를 두고, "정의당의 단독집권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정의당은) 탄핵정국 때 대통령이 퇴진 없이 해결이 안 된다고 제일 먼저 선언하고, 국민행동에 돌입했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비록 작은 당이지만 예인선 같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를 넘어, 개혁이 가능한 정치구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재벌과 기득권에 일관되게 당당했던 정당과 정치인에게 힘이 실려야 가능하다"며 "심상정에 대한 지지는 사표가 아니다. 다음 정부의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예인선에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도에 사퇴하거나 후보단일화 없다. 이미 정권교체는 흔들림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위한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후보단일화로 연립정부를 논의하지 않겠다. 대선결과를 가지고 다음 정부와 연립정부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대선 결과만큼 국정에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된다. 제 표는 사표가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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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제 표는 사표가 아니라 연립정부 구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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