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토론 참석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4개 방송사(MBN, TV조선, 채널A, 연합뉴스TV)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안식년·재벌해체로 안희정·이재명에 역습문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안 후보를 향해 "10년 근속하면 1년 유급안식하자는 국민안식년제를 제안했는데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우선 600만 자영업자와 630만 비정규직도 (국민안식년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정상적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평균근속이 5년이니, 10년 근속하는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이런 분들만 혜택을 보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도 잘 알겠지만 우리가 지난 참여정부 시절 주 5일제를 시생할 때도 그러한 질문이 나왔다"라며 "(그러나) 결국 주 5일 근무를 통해 노동시간이 단축됐다. 우리가 현재 일하는 방식과 우리 사회의 노동조건은 좀 바뀌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난 3차 토론회 때와 마찬가지로 이 후보를 "법인세를 과도하게 인상하려고 한다"라고 비판했고, 그러면서 재벌해체를 주장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 (법인세를 22%에서 30%로 과도하게 인상해) 기업을 죽이면 어떻게 하나.
이 : 500억 이상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증세한다고 기업 안 망한다. 법인세를 보면 독일 30%, 미국 35%이다. 30%까지 올려도 기업이 타격을 받는 게 아니다.
문 : 같은 맥락으로 재벌개혁에 공감하는데 이 후보는 재벌해체를 말한다. 우리 생태계를 공정하게 만들고, 재벌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해체한다면 그런 역할을 못한다.
이 : 재벌의 황제경영 폐지, 재벌이 제대로 된 기업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재용 구속하니 삼성 주가가 올랐다. 저는 재벌해체를 주장한 일이 없다.
아래는 세 후보 캠프에서 토론 후 내놓은 평가다
■ 문재인 후보문재인 예비후보는 17일 열린 제4차 토론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끝까지 자제하고 시종 생산적인 정책토론에 집중했다. 문 후보는 타 후보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을 조언 해주기도 했다. 특히 주요 현안에 대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 능력을 보여주었다.문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집권 후에도 국민과 함께 '민심'을 받들고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청산, 권력기관 개혁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외교안보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분명히 밝혔다. 문 후보는 동맹과 국익을 동시에 지킬 수 있도록, 노련하고 당당한 태도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외교안보도 가장 잘 준비돼 있음을 강조했다. 대내외적인 위기 극복 방안으로 문 후보는 ▲ 가계소득을 높이는 성장 ▲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일자리 주도 성장 ▲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하는 공정한 동반성장 ▲ 창업국가를 위한 혁신성장 등 네 바퀴로 가는 '사륜구동 성장론'을 제시해 '준비된 경제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다.문재인 캠프 대변인 고민정■ 안희정 후보안희정 후보의 통합의 리더십과 집권 비전이 돋보인 토론이었다. 국민안식제를 통해 정책이슈를 선점했다. 피로사회, 과로 사회를 넘어 '쉼표 있는 삶'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안희정의 제안이 새로운 화두로 자리 잡았다. 모든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지키기 위한 안희정의 도전,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안희정의 도전에 대해 주목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남은 토론에서 국민들과 다른 후보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주도해나갈 것이다. 대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됐다. 분열과 갈등에 대처하는 안희정의 리더십과 문재인 후보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국민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안희정의 순수한 열정에 대한 왜곡과 매도는 부당하다. 통합의 리더십인가 분열과 갈등의 리더십인가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제 국민의 마음은 인지도를 넘어 국정운영 능력으로 시대교체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향하고 있다. 토론을 더 해 갈수록 안희정의 참 모습이 점점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 안희정 캠프 대변인 박수현■ 이재명 후보담대하고 원칙있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촛불민심과 야권의 지지층에 신뢰감을 주는 이 후보 다운 토론이었다.무엇을 하자는지 모를 모호한 후보나 촛불민심에 배반하여 적폐세력과 대연정, 즉 대야합이자 대배신을 하겠다는 후보에 대해 일관된 원칙을 보여주며 촛불과 야권지지층의 믿음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탄핵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의 일관성없는 입장과 재벌편향적 경제관을 드러냈고,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은 '대배신', '대야합'으로 규정하는 등 후보 간 차이가 여실히 부각시켰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탄핵을 관철시키고, 재벌의 황제경영 차단과 법인세 정상화를 통한 공정성을 강화하며 무엇보다 '일자리 대통령', '통합 대통령'과 달리 '개혁대통령'의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지난 토론의 평가와 같이 TV토론이 거듭될수록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의 변별력은 이 후보를 중심으로 더욱 높아갈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이러한 이 후보에 대한 촛불과 민주당 지지층의 믿음과 신뢰도 상승은 다가오는 경선에서 돌풍과 파란을 일으킬 것이다.이재명 캠프 대변인 김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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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탈당은 리더십 문제" "더 좋은 분들 많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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