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리 성주 롯데골프장 앞 소성리 성주 롯데골프장 앞 진밭교에서 밤샘 연좌농성을 하는 원불교 교무들과 시민들
강명구
3월 17일 오후에는 조용하고 작은 시골마을 소성리 계곡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7천여 명의 시민과 원불교 교도들로 북적거렸다. 전국 전쟁 없는 평화행동연합,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전국 7개 사드반대 단체가 모여 서울을 비롯한 전국곳곳에서 200일 넘게 사드반대를 외치는 성주, 김천 주민들과 함께 했다. 사실 사드는 검증이 안 된 무기체계이다. 인사도 검증을 하고 쓰는데 하물며 한반도의 평화를 일순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한 무기를 검증도 안하고 배치해서는 안 된다. 주최 측은 "법적 근거도 없고 검증도 되지 않은 사드 배치는 원천무효이고, 박근혜와 공범들, 미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천명하였다. "주민들의 동의와 환경평가도 없이 롯데골프장을 점거해 군사기지로 만들었고, 원불교의 순례길 마저 가로막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지금 정부가 출입을 통재하는 성주골프장은 평화의 성자로 오신 정산종사의 구도일념이 살아 숨 쉬는 순례길이 있는 원불교 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