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썸 마을에 차려진 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임채홍 선생
임채홍
우리는 어느 날 세상에 와서 짧은 인생을 살아간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여유 있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인생은 불공평하다'는 말이 세상을 떠도는 것이리라.
불공평한 세상이 모두에게 보다 살만한 곳이 되기 위한 노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까? 이번 봉사를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나의 재능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우연을 인연으로 엮어 낸 사람들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이창원 신부와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임채홍 단장의 만남은 각자가 가진 재능이 더 넓은 세상으로 펼쳐지는 시작이 되었다. 이들은 한 방울의 물방울이라도 쌓이면 결국엔 바위를 뚫어내듯, 사람들의 재능이 합쳐지면 세상의 희망이 된다는 것을 실현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한 사람의 꿈이 그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이 모여 '하늘에 가까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하늘에 가까이'는 지난 5년간 캄보디아 지역에서 의료 및 일반 봉사활동을 수행해왔으며, LG 전자의 후원에 힘입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의료팀 7명, 일반팀 5명으로 구성되어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캄보디아 크썸 지역에서 의료봉사와 유아교육봉사를 수행했다. 지금부터, 이들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채워온 따뜻한 온기를 전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