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수달.
도연 스님
'철새 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주남, 동판, 산남)에 수달 한 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족제비과인 수달은 천연기념물(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주로 낙동강 하류 일부 지역 등에서 발견되었다.
도연 스님은 "지난 24일 황새 '봉순이'를 촬영하다 우연히 주남저수지의 하나인 동판저수지 쪽에서 수달 한 쌍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연 스님은 쌍망원경으로 수달을 사진 촬영했다. 도연 스님은 "주남저수지에 수달 배설물이 발견된 적은 있고, 그동안 수달이 산다는 말은 있었지만, 실물이 포착되기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연 스님은 "주남저수지로 이어진 하천과 습지를 오고 가면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곳에서 수달이 살기 시작한 지는 1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임희자 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수달은 낙동강 하류지역에서 간혹 발견되었는데 4대강사업 이후 생태계가 변하면서, 제방과 하천을 따라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남저수지에서 수달이 발견되기는 매우 이례적으로, 체계적인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원시 주남저수지계 관계자는 "주남저수지에서 수달이 보인다는 말이 한 번씩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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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남저수지, 멸종위기종 '수달 한 쌍' 첫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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