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의 전경
박장식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KINTEX에서 서울모터쇼(이하 모터쇼)가 열렸다. 선공개된 신차가 다른 모터쇼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많은 시민들, 바이어가 찾아와 차량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쌍용차의 렉스턴 신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등 모터쇼 본연의 기능에도 집중한 것도 이목을 끌었다.
'바람'은 버스업계도 마찬가지다.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면 실제 차량을 구입하려는 운수사에게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2015년에는 최고급 스트림이었던 KIA 그랜버드와 현대 유니버스가 모터쇼의 한 축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이나 의전차량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버스는 단 두 종만 이번 모터쇼에 참전했다. 한 종은 모터쇼에 꼬박꼬박 출석 도장을 찍는 KIA 그랜버드, 한 종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일반 대중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차, 만트럭버스코리아(이하 MAN)의 3도어 CNG 버스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소형버스와 승합차의 경계에 있는 차량들이 한 판 크게 맞붙었다.
바로 현대 쏠라티와 벤츠 스프린터다. 쏠라티는 모터쇼의 현대차 전시장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스프린터는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를 잇는 셔틀버스로 활용되며 많은 시민들을 태워날랐다. 스프린터는 '도로를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 이번 모터쇼는 그야말로 '경계선 전투'였다.
그래서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버스차량들의 Best(베스트), Worst(워스트)를 짚고, 평가한다. 출품된 각 차량에 대한 리뷰도 같이 곁들인다. 출품된 각 차량인 쏠라티, 스프린터, MAN 3도어 CNG 저상버스, 그리고 그랜버드 17년형도 각각의 섹션을 만들어 다루는, 이번 모터쇼 '버스' 라인업을 총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