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주변서 또 동물 뼈 나와... 손가방 등 유류품도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 현장에서 동물 뼈라는 소식 듣고 오열

등록 2017.04.02 10:29수정 2017.04.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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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입항한지 2일째인 1일 오전 반잠수정 화이트마린호에 실린채 정박해 있다.
인양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입항한지 2일째인 1일 오전 반잠수정 화이트마린호에 실린채 정박해 있다. 이희훈

(목포=연합뉴스) 성혜미 장덕종 박철홍 기자 =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사흘째인 2일 오전 5시께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이 발견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인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

현장에서는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카드, 볼펜 등 유류품도 나왔다.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동물 뼈라는 소식에 오열했다.

세월호를 목포로 이송하기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7점이 발견돼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가 발표했으나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 당시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 뼈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날 새벽 발견된 동물뼈는 지난달 처음 뼈가 발견됐던 세월호 조타실 아랫 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나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부터 8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 제거작업에 돌입했다. 세월호 선체 하부에는 펄이 20∼30㎝ 높이로 쌓여있다.

펄에는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미수습자 가족·유족 대표가 참관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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