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40명의 할머니 할아버지 눈빛이 빛났다

등록 2017.04.06 12:28수정 2017.04.06 12:2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신광태

신광태

신광태

"학사모 써보는 거 어디 생각이나 했겠어요?"


지난 4월 5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노인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40명 어르신 신입생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문턱을 넘어본 적도 없는 분들이 많다.

'내 자식은 나처럼 되면 안 된다'는 교육열 하나로 오직 자식만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다. '언젠가 글을 배워야지' 하는 생각은 빛바랜 꿈에 불과했다. 여건이나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기 노인대학 문을 열었다. 40명 모집에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 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렵게 입학했는데, 열심히 배워야죠."

2017 화천군 사내면 노인대학 문을 두드린 40명 할머니, 할아버지 신입생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밝고 정직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오마이뉴스...10만인 클럽으로 오십시오~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