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내고, 훈계하고... 22살 나는 아직 부모님과 싸운다

[소통과 불통 사이 ②] 엄마·아빠, 이제 당신들의 꼬맹이를 떠나보내요

등록 2017.04.17 21:51수정 2017.04.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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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소통'을 강조하지만, 모두가 '불통'이라고 토로합니다. 이 간극은 왜 생겨나는 걸까요? 집에서, 직장에서 겪은 세대 간 소통 차이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차이를 살펴보면 답은 저절로 나올 테니까요. [편집자말]
 부모 자식간의 갈등
부모 자식간의 갈등pixabay

우리는 다른 나이와 다른 성별을 가지고 있고, 전혀 다른 시대와 세월을 보냈다. 나의 세월과 그의 세월에서는 쉬이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같은 2017년을 살아내고 있지만 우리의 세계가 같다고 결코 말할 수 없어, 대화는 때로 산산조각이 난다. 이것은 나와 부모님의 이야기다.

 "왜 나는 스물두 살을 먹고도 엄마·아빠랑 싸울까?"

이 유치한 질문은 우리 가족이 밟아온 일상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회를 내게 안겼다. 싸움의 역사를 돌이켜보니, 부모와 나는 함께 나이를 먹어가면서 싸움의 패턴도 변화했음을 알았다. 이전에는 내가 부모님께 일방적으로 '혼이 나는' 방식이었다면, 어느 정도 머리가 크고 난 후에는 비교적 동등한 싸움이 가능했다. 나의 주장을 펼치고, 부모님은 그것을 반박하고, 나는 그것을 재반박하는, 대화와 토론의 형식을 갖춘 싸움이 가능해진 것이다. 쉽게 말해 이전의 싸움들이 '개싸움'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괜찮은 수준의 품격을 지닌 싸움이랄까.

싸움의 방식과 더불어, 싸움의 주제도 달라졌다. 이전 싸움의 주제들을 압축하자면, '너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 하냐'로 통일된다. 학벌 권력을 취득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마냥 이야기하던 아빠는, 내 성적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는 했다(아빠는 스스로도 학벌 권력층이며, 그 학벌 권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기득권에 진입한 당사자다).

정작 나는 공부나 성적 같은 데에는 큰 관심이 없는 무딘 학생이었다. 미적분보다는 독서토론동아리에서 책을 읽고 토론을 준비하는 게 더 재미있었고, 수행평가 점수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학생회 활동에 더 열정적이었던 내 모습에 아빠는 못마땅해했다. 아빠는 내가 항상 전교 1등을 하기를 바랐고, 항상 모의고사 수학 영역 1등급을 받아오기를 바랐다. 내가 그것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양한 방식의 훈계가 날아왔고, 그것은 10대 소녀와 50대 아저씨의 유치하기 짝이 없는 싸움으로 이어졌다. 아주 단순한 패턴이었다.

하지만 자식인 내가 성인이 되고 난 후 싸움의 주제는, 굉장히 다층적이며 다각적으로 변화했다. 겨우 수학 점수 하나로 싸우던 과거의 시간들에 서로 민망해질 정도로 말이다. '화가 나면 싸운다'는 무의식의 무지에서 벗어나,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생각의 충돌과 모순을 직면했다.

가족,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는 어떤 화두 속에서 갈등을 빚는지. 그 생각의 차이는 어떠한 말하기 방식으로써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지. 그 상처는 어떤 방식으로 각자의 세계관 사이의 유리를 야기하는지. 이 가족의 문제를 '세대 갈등'이라는 거대한 담론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업은, 스물두 살을 먹고도 부모님과 유치한 싸움을 계속하는 자녀 세대인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간단한 가족 프로필>
아빠 : 남성. 1965년생. 경기도 거주. 서울에서 학원 운영 및 강의. 예민하고 감성적인 편임. 비례대표 4번(정의당)을 찍는 자칭 정치적 진보이지만, 본인이 지닌 사회적 기득권 역시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강남좌파 아저씨.

엄마 : 여성. 1967년생. 경기도 거주. 고등학교 교사와 회사원을 거쳐, 현재는 주부 9단. 일에서는 똑 부러지지만 성격은 무심한 편. 정치적으로는 중도-진보이지만 딸래미의 자유분방한 사상을 잘 이해해줌.


나 : 여성. 1996년생. 대학생. 본가에서 나와 서울에서 혼자 거주. 사생활 간섭을 극도로 싫어함. 본투비 공부에는 흥미가 없는 자유로운 대딩.

[싸움 주제 ①] '돈'

- 말하기 방식 : 생색
- 매치 포인트 : 부모의 경제적 지원, 자식에 대한 속박으로 이어지는 게 정당한가?
- 결과 : 돈 앞에 굴복하는 자녀세대

 경제력의 유무가 '위계'를 만든다
경제력의 유무가 '위계'를 만든다pixabay

돈은 부모와 자녀의 위계관계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경제력이 없는 성인 이전의 자녀는 부모와 결코 동등한 발언권을 가질 수 없다. "내 말 듣기 싫으면 이 집에서 살지 말든가", "내가 비싸고 맛있는 것만 먹이면서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은, 경제력이 있는 부모에게만 주어진 일종의 '치트키'다. 자녀들은 당장 오늘 용돈을 받아야 군것질거리라도 사먹을 수 있으니, 일단은 부모님 옆에 꼭 붙어서 살아남아야 한다. 어려서 부모님과 싸울 때, 엄마 아빠가 저런 치트키를 써버리면 나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아르바이트라도 구할 수 있는 성인이 되어서도, '돈'은 나와 부모 사이의 좋은 싸움거리다. 부모가 나에게 얼마의 용돈을 주냐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부모는 '생활비 보조'와 '등록금 납부'를 무기삼아 나의 삶에 끊임없이 관여하려는 시도를 행하고 나는 그것을 막아내는, 치열한 눈치 게임의 시작인 것이다.

수능이 끝나자마자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나는, 용돈을 받는 것을 오래전 그만두었다. 이젠 부모님 돈으로 쇼핑을 한다거나 여행을 가는 것도 꿈도 꾸지 못할 일다. 모든 것은 더치페이! 다만, 한 학기 400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과 자취 생활비 모두를 혼자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이기에, 부모님은 대학 등록금과 식비·교통비 정도의 생활비를 지원해주기로 결정하셨다. 그러고 나서 우리 사이엔 이런 식의 대화를 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아빠 : 저번 학기 성적표 가져와 봐.
: 언제적 성적표를 지금 가져오래?
아빠 : 내가 등록금 내주잖아, 아빠가 보여 달라고 하면 보여 줘야지. 네가 학교생활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고.
: 알아서 잘하고 있거든~ 그리고 아빠가 대학 가라며~ 그래서 내가 대학 왔으면 아빠가 내줘야지. 왜 그걸로 생색을 내고, 그걸로 내 성적표를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권리를 찾으려고 그럼?
아빠 : 아빠 도움으로 학교 다니면 아빠가 학업 관련해서 하라고 하는 거는 다 해야지. 네가 아빠한테 돈 받기 싫으면 장학금 받아서 다니든가. 아빠는 대학 때 스스로 용돈 벌어서 등록금냈다.
: 아빠, 학교에서 성적 장학금 받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앎? 그리고 나는 부모 경제력 때문에 '국장'(국가장학금)도 못 받거든? 그리고 아빠 때는 등록금이 이 정도로 안 비쌌잖아. 헬조선에서 살아남으려면 대학 나와야하 니까, 여기에 나를 낳았으면 등록금은 책임지삼.

사실 이 대화에서 촘촘한 논리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부모가 사용하는 '생색'이라는 말하기 방식에 대항해 자녀는 그저 작은 객기를 부려보는 것이다. 부모는 생색을 내면서 부모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환기시키고 '부모님,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존경적 반응을 기대한다. 또한 '스스로 용돈을 벌어서 등록금을 납부하던' 그때 시절과의 비교를 통해, 자식이 얼마나 편하게 살고 있는지를 강조하고, 부모 세대 스스로의 성공 신화를 조장한다.

부모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자녀에 대한 통제권이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은, 우리의 입장 차이에 있어서 강력한 무기로 활용된다. '부모가 자녀의 성적표를 본인 동의 없이 보는 행위'에 대해서, 내가 내세우는 '사생활'이라는 가치는 아빠의 '등록금 지원을 통한 학업 상황 확인의 권리'라는 주장 앞에선 절로 무력해진다. 성인이 되어서도 성적표를 부모 앞에 갖다 바쳐야하는 이 우스운 상황은 이렇게 발생한다.

[싸움 주제 ②] '연애와 성(性)'

- 말하기 방식 : 침묵 속의 의심
- 매치 포인트 : 내 딸이 설마...?!
- 결과 : 커져가는 궁금증

 JTBC 유자식상팔자 중 한 장면. 가수 박남정씨가 딸이 남자친구와 방에 들어가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다.
JTBC 유자식상팔자 중 한 장면. 가수 박남정씨가 딸이 남자친구와 방에 들어가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다.JTBC 갈무리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나는 부모님 앞에서만큼은 '공식적 모태솔로'다. 공식적 모태솔로 신분을 계속 이어가는 이유는 말하자면 단순하다. 부모님이 내 애인의 존재를 알면, 귀찮은 일이 당연히 많아진다. 나는 본가에서 나와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고, 주변에서 알아주는 '밖순이'다. 이토록 딸이 언제 어디서든 연애의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건 부모에겐 굉장한 불안요소다.

물론, 우리 부모님은 나의 연애에 대해 아주 쿨한 척을 하신다. "남자친구를 빨리 사귀어 보는 것도 좋다", "젊을 때 많이 만나봐야 좋은 남편감을 고른다"는 등의 말씀을 종종 건네며 '딸의 자유연애를 무한 장려하는 젊은 부모'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애쓰신다. 하지만 이러한 쿨한 반응 속의 침묵, 그리고 의심의 징후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부모에게 굳이 연애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심리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이라면(특히 여자라면!) 다들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애를 못하게 막는 것은 아니지만, 연애를 함으로써 따라오는 위험성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

연애하느라 공부는 안 하면 어떡하나, 어디서 '상놈'을 만나서 이상한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으려나, 밤에 집에는 안 들어가고 딴짓이나 하고 있으면 어떡하나. 엄마는 거의 매일 카톡이나 전화로 나의 귀가 여부를 확인하신다. 약속이 있어 귀가가 늦어지는 날이면 약속 상대가 누구인지 여쭤보신다. (귀가가 늦어질 때 약속 상대방이 남자라면, 여자사람친구를 만나고 있다고 둘러대는 것이 내 삶에 편하다) 엄마가 잠시 외국에 나가계셨을 땐 아빠가 이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일상적인 질문들은 가족 간의 결속과 통제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걷는다. 가족은 책임과 보호, 그리고 독립의 적당한 배합 비율을 찾아야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사실 '딸의 연애'가 부모의 보호 영역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지만, 부모는 본디 걱정을 짊어지고 사는 존재이기에 보호의 영역에 들어가야 할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다 사랑해서 물어보는 거야"라는 말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기에는, 엄마 아빠의 세월과 나의 세월은 너무도 다르다.

우리 부모님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긴 연애를 했다. 그 누구보다도 애인 사이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가잘 잘 아실 분들이다. 그들은 요즘 세대가 뭔가 더 문란하고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연애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 엄마 아빠의 연애와 나의 연애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똑같이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부모님도 참 궁금한 것이 많을 터이지만, 쉬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것을 잘 안다. 침묵 속의 의심은 이렇게 커져가지만, 나는 다양한 하얀 거짓말들을 무기삼아 다양한 연애를 지속할 생각이다.

[싸움 주제 ③] '미래'

- 말하기 방식 : 조언을 빙자한 훈계
- 매치 포인트 : 남들(당신의 지인들) 보여주기 부끄럽지 않은 딸로 자라야 할 텐데
- 결과 : 유치한 싸움은 지금도 진행 중!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세준(정해인 분)은 취포자로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세준(정해인 분)은 취포자로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다SBS 드라마 캡처

부모님의 바람대로 대학교에 들어왔지만, 부모님은 그 이후에도 자녀의 미래에 대한 설계권을 놓지 못한다. 부모세대의 시대적 관념을 투영해 제작한 청사진은, 우리 눈엔 그저 구식이다. 개성보다는 사회적 명망을, 도전보다는 안정성을, 독특한 것보다는 평범한 것이 미덕인 '미래'는 결코 우리 세대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아빠 : 인턴은 할 만하니?
: 아니... 힘들어 남의 돈 버는거
아빠 : 그러게 무슨 그런 걸 하겠다고.... 스펙 단단히 채워서 외국계 은행 같은 데나 준비하라니까
: 은행은 무슨ㅋㅋㅋㅋ 내가 숫자놀이에 관심 없는 거 아빠가 제일 잘 알잖아
(우리 아빠는 수학 선생님이고, 나는 10년의 학창시절 동안 아빠에게 수학을 배웠다)
아빠 : 준비하면 다 할 수 있게 되어있어. 아빠도 다 했는데 뭘.

부모 세대의 축적된 경험은, 나의 미래에 대해 조언을 건네는 순간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부모 세대만의 생각이다. 과거의 가치들을 바탕으로 자수성가에 성공한 부모님은, 그것들이 구시대적 개념이 되었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부모가 자녀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이 '경험'이라면, 사실 경험들은 지금 상황에 결코 적용하기 힘든 옛것들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학벌 권력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만큼 취업은 유난히도 힘들고,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사회에 나간다는 것은 환상에 가까울 만큼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대단한 스펙 한 줄 없어도, 명문대 학벌 하나로 온 대기업의 구애를 받았던 아버지의 찬란한 시절은 우리 모습에서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가족은 소규모 담화 공동체이자 언어를 통해 형성되고 유지되는 유기체다. 우리가 서로에게 하는 말에는 반드시 과거의 경험이 남기고 간 의미가 깃들어 있게 마련이다. 각자의 역사적 경험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것이 찰떡같은 조화를 이뤄 더욱 진보된 사상을 낳는 시스템으로 작용한다면 각자의 세대가 공유하는 경험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귀중한 것이 될 것이다.

나이가 곧 위계로 작용하는 우리 사회에서 가족 구성원의 대화가 일방향적인 훈계에 그치지 않으려면, 서로 다른 세월을 살아온 부모와 자식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자식의 입장이기에, 우리 세대에 편파적인 당부를 하나 남기고자 한다. 먼저 '말을 아끼는' 부모가 될 것. 자연의 순리에 따라 시간은 흐르고, 흐르는 시간 속에서 부모의 생각은 자연스레 옛것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자녀의 가치관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 부모는 그저 부모라는 이유로 자녀에게 남다른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 여파는 자녀에게 오랜 잔해로 남는다.

또한 당신이 별 뜻 없이 하는 말도 우리 자녀들이 모조리 비판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이유는 우리가 당신들의 생각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를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떼는 시기가 오면, 우리가 나아가는 세상은 부모들이 알았던 그 세상과는 아주 다르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으로 아로새긴 가치를 원동력 삼아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니까.

마지막 당부는, 세대 간 거리두기에 익숙해질 것.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무작정 대화에 참전하기보다는, 당신의 존재와 자녀의 존재 사이의 거리를 먼저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자식이 아니라 제삼자의 시선에서 책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서로의 생각들을 바라본다면, 더욱 담백하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자녀 세대는 더 이상 엄마·아빠가 만들어낸 피조물, 철없는 꼬맹이가 아니게 될 만큼 성숙하게 자랐다. 우리 세대는 자신들의 세계를 차곡차곡 만들어가는 우주의 설계자가 된 지 오래다. 이제는 당신들의 꼬맹이를 떠나보낼 차례다.  
#세대갈등 #소통 #불통 #소통과 불통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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