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진보정당, 의원단, 단체장과 2017년 1차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윤성효
"함께 내딛는 큰 걸음."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진보정당·의원단·단체장과 정책협의를 진행,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열린 정책협의에는 김재명 본부장은과 송준호·정영주·김석규·노창섭·강영희·이옥선 창원시의원,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정희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대신해 조형래 경남도교육청 사무관, 노회찬 국회의원(창원성산)을 대신해 조태일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또 민주노총 경남본부 각 연맹 대표들이 함께 했다.
이날 정책협의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열린 것이다. 올해 경남지역 노동 관련 현안들을 지방의회 등과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연 자리였다.
김재명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진하고, 경남에서 홍준표 전 지사가 없어지면 살 것 같았는데, 실제 그렇게 되었지만 노동자들은 할 일이 많다"며 "대통령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우리가 힘을 합쳐서 큰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순호 의원은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점', 정영주 의원은 '창원시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김석규 의원은 '창원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설립', 노창섭 의원은 '시내버스 노동자 체불임금 문제', 강영희 의원은 '대리운전 노동자 쉼터 조성'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형래 사무관은 "박종훈 교육감이 최근 전교조 경남지부 전임자 휴직을 허가하는 결정을 했다. 그런데 교육부에서 그것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책협의에서는 '창원시 산업사 역사발물관 건립과 노동전시관 설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창원시가 산업사역사발물관을 지을 때 노동전시관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과 진보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교육자치선거를 앞두고 "2018년 선거 기획단을 구성해 준비에 들어가고, 후보 발굴과 의제․정책을 발굴하며, 정치적 연대와 단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정책개발팀을 꾸리기로 했다.
또 이들은 '정지체도개혁 공동행동', '진보정치 단결과 통합 사업', '민주노총과 진보정당, 의원단, 단체장 소통 강화'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건립 운동'과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 만들기 사업',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사업' 등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 정책협의에는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김태웅 창원시의원, 한기수 거제시의원, 송미량 거제시의원, 류재수 진주시의원 등도 대상이지만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