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위한 캠페인고양이 산업에서 떠오른 큰 화두 중 하나는, 길가에 버려진 길고양이에 대한 동물권 보장이었다.
서원종
물 만난 '고양이 산업'을 더욱 힘차게 앞으로 이끌어 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도 이번 박람회에서 중요한 화두로 던져졌다.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묘를 예로 들 수 있는데, 각종 부스에서 그들을 위한 모금을 실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학대 금지와 중성화 수술, 먹이 지급 등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용인의 한 고양이는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되기도 하였다. 가까스로 생명은 살렸지만, 치료가 어려운 이 고양이를 위해 많은 부스에서 모금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사지 말고 입양하자'라는 구호로, 반려동물을 키울 계획에 있는 사람들에게 입양을 독려하였다.
이번 산업박람회는 분명히 '고양이 산업'을 비롯한 반려동물 산업에 날개를 붙일 것이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수요에 힘입어, 앞으로도 반려동물 산업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산업 동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며 그들을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 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산업박람회는, 반려동물 산업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제 첫 행사를 맞은 만큼, 더 많은 행사를 거듭하는 동안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장하는 산업만큼, 많은 동물들에게 얼마나 더 많은 시선이 모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이젠 고양이도 산업으로? 국제캣산업박람회 개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