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문고 북갤러리 오픈전시로 권정생 유품, 작품 전시 ‘권정생을 기억하다’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5월 2일부터 8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임재근
같은 날 계룡문고 북갤러리에서는 권정생 유품, 작품 전시 '권정생을 기억하다'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강아지똥>, <몽실 언니> 등을 썼던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의 10주기를 추모하여 진행되는 전시다.
전시에는 권정생 선생의 작품들 외에도 선생이 생전 창작활동을 하면서 써왔던 안경과 볼펜 등 유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이어지고, 전시기간 내에 '오소리네 집 꽃밭' 그림 작가 정승각 선생님과의 만남(5월 13일), '작은 사람 권정생'의 저자 이기영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6월 16일), '몽실언니' 낭독회(7월 7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연계하여 진행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계룡문고 북갤러리는 계룡문고 내 헌책방이었던 '노란 불빛의 책빵'을 전시실로 탈바꿈하였고, 이번 전시는 북갤러리 오픈 기념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룡문고 현민원 이사는 "지금은 수많은 가치 있는 것들이 묻혀버리고, 엄한 것들을 내쫓고 있는 시대"라며, "생명존중, 평화,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 속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선생님의 10주기를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지만, 선생님의 철학과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북갤러리 첫 전시회로 선생님의 전시를 택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