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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생태
[까마중] 전 세계에 분포하는 잡초다. 마에카와(1943)는 일본의 벼 재배에 따라 유사 이전에 들어온 사전귀화식물로 분류했으며, 임양재와 전의식(1980), 김준민 등(2000) 역시 이 견해를 따라 벼와 함께 들어온 사전귀화식물로 구분했다. 병해충에 해당하는 잡초이며(농림축산검역본부 2016), 김찬수 등(2006)이 제주도의 귀화식물 목록에 실었다.
[토마토] 이덕봉(1974)은 지봉유설(1614)에 기록이 있으므로 한반도에 오래전 도입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임록재 등(1999)은 1900년대 초부터 재배했다고 기록했다. 나카이(1914)는 제주도 재배식물로 보고했다. 집 주변이나 풀밭에 저절로 자라기도 하며(박형선 등 2009), 강화도 길상산에서는 경작지를 벗어난 곳에서 자라기도 했다(김중현, 김선유 2013).무척 오랜 옛날 들어왔다고 하는 까마중이라고 해요. 까마중도 '외래식물'이었네 싶어 깜짝 놀랍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까마중을 '병해충 잡초'로 여긴다고 하니 더욱 놀랍니다. 저희는 까마중을 매우 즐기거든요. 아이들도 어른도 까마중을 즐겨요.
까마중은 잎을 훑어서 나물로 먹습니다. 열매가 까맣게 익으면 두 아이는 여름내 가으내 겨우내 신나게 먹습니다. 저희 보금자리가 있는 전남 고흥은 겨울에도 폭한 날씨예요. 저희 집 마당이나 뒤꼍에서 까마중이 12월까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요.
토마토는 이 땅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다고 여겼는데 1600년대 책에 토마토 이야기가 적혔다는군요. 이 대목에서도 놀랍니다. 그냥 풀이 아니요, 흔한 남새가 아닐 수 있다는 대목을 새롭게 마주합니다.
[괭이밥]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잡초이며 새로운 지역에 들어가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식물 중 하나다(Holm 등 1991). 원산지를 열대 아메리카로 보는 견해도 있다(Dunn 1905). 향약집성방(1433)에 초장초라는 이름으로 처방이 기록되어 있다(동의학편집부 1986). 마에카와(1943)는 일본 유사시대 초기에 중국을 거쳐 들어와 귀화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김준민 등(2000)도 농작물과 함께 들어온 구귀화식물로 판단했다.
[서양민들레] 모리(1922)가 경성에 분포한다고 보고했다. 박만규(1949)가 외래품으로 기록했고, 임양재와 전의식(1980)이 귀화식물 목록에 실었다. 일본에서는 1904년에 발견되었고, 환경성(2015)은 중점대책이 필요한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일본생태학회(2002)는 최악의 침입외래식물 100선 중 하나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