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성주·김천 주민들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 양재동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가처분 신청 첫 심리를 방청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민들은 사드 부지 공여 승인 처분 무효 판결까지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주민들은 심리 방청 후 미 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항의의 뜻이었습니다. 참석자 중엔 성주 소성리에서 온 노수덕 할머니(76세)도 있었습니다. 노수덕 할머니는 직접 쓴 편지와 참외를 전하려 했지만, 미 대사관은 받지 않았습니다.
평생 일궈온 노란 참외를 딸 때면 기분이 좋아 '참외가 평화'같다고 말하는 할머니. 사드가 들어서며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성주 땅 소성리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는 할머니.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닿지 못한 노수덕 할머니의 외침을 카드뉴스에 담았습니다. 노수덕 할머니의 편지 전문은 민주노총 SNS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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