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9일 자정 즈음 사실상 확정됐다.
문재인을, 문재인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도 촛불이고, 문재인 당선인으로 만든 것 또한 촛불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할 일이 대단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촛불(국민)의 요구가 다양하고 목소리 또한 크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9일 오후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다양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방법은 대면 인터뷰와 SNS 등을 이용했다.
정의당 참관인 "서운하지만, 국민의 선택이기에 승복"9일 오후 11시께, 안양 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조용한 개표가 진행됐다. 환호도 한숨도 들리지 않았다. 숨막히는 긴장감도 없었다. 참관인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개표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미 오후 8시 10분께 발표된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앞도적인 표 차이로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남권(40대, 회사원) 정의당 참관인은 "(심상정 후보가) 10%에 근접한 표를 얻을 줄 알았는데 출구조사에서 5.9% 나와서 서운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되면, 적폐도 청산하고 국민통합도 하고, 경제도 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양진(40대, 회사원)씨는 국민의당 참관인이다. 그는 "서운하지만, 국민의 선택이기에 승복 한다"라며 "공약을 잘 지키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또 그럴 리는 없겠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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