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바른 국정교과서' 사이트에 있는 국정교과서 홍보 그림.
교육부
교육부가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 등에서 '중고교<역사> 국정교과서 열람 사이트' 연결 배너를 삭제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제작을 추진했던 '흑역사'를 지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정교과서 주도한 교육부의 '흑역사' 감추기?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 기관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4시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국정교과서 연결 배너'를 지웠다. '국정교과서 폐지'를 공약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휴일 교육부 전산 직원들이 국정교과서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거 당일 오후에 지난(박근혜) 정권에서 추진한 국정교과서 등 관련 내용이 첫 페이지에서 노출되던 것을 숨김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국정교과서 열람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올바른 국정교과서'라고 검색을 해야 해당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논란이 극심하던 지난 해 '올바른 국정교과서' 사이트를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이 사이트에는 중고교 국정교과서 열람 기능과 함께 국정교과서 홍보 내용이 들어 있다.
교육부는 이 홈페이지에 "2017년 상반기 중에 '역사교육 홈페이지'를 구축해 모든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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