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밤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뉴스에 달린 댓글에 '문변' 아이디로 올린 댓댓글.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귀환을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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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남긴 세월호 관련 기사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13일 오후 7시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의 연합뉴스 기사 『세월호 선내 수색서 '사람 뼈' 추정 뼈 다수 발견(2보)』(
http://v.media.daum.net/v/20170512171223486)에는 문 대통령이 전날 저녁 댓글을 남긴 500여 건의 답글이 따라붙었다.
문 대통령이 해당 기사에 직접 글을 남겼다는 소식이 점점 퍼지면서 댓글은 실시간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5시 12분 기사가 올라오고 약 한 시간 후에 '문변'이라는 아이디를 통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은 먼저 "현철이, 영인이, 은화, 다윤이, 고창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 이영숙 씨"라며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이어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 걸, 한 달이라도 더 품을 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이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기사에 댓글을 단 '문변' 아이디의 주인이 문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수많은 네티즌이 몰려와 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성지순례'를 외치며 현직 대통령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문 대통령의 소통과 공감에 찬사를 보냈다. 또 문 대통령이 남긴 댓글처럼 유가족들의 슬픔에 공감하며 조속한 수습과 진상규명을 바란다는 희망도 적어 냈다.
한 네티즌은 "문 대통령님 세심한 배려에 또 한 번 감탄…"이라는 댓글을 썼고, 다른 네티즌은 "글에 울고 문변님 댓글에 한 번 더 울고"라고 남기기도 했다.
또 "대통령님 바람대로 미수습자들이 모두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는 댓글도 많았고, "꼭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호소하는 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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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댓글 기사에 '성지순례'... 500여건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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