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발표를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의 춘추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출입한 기자들과 새 정부를 출입할 기자들이 함께 근무하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시절 출입기자들이 받은 '문화 충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청와대를 출입해온 한 기자는 "박 대통령 시절에는 기자회견이 없으면 2층 브리핑룸을 아예 열지도 않았다. 그 정도로 폐쇄적인 언론 환경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질문을 받는 상황이 당연하면서도 기이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 김 후보자의 잔여 임기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 ▲ 호남출신 검찰국장과 헌법재판소장 인선의 의미 등 세 가지 질문에 답했다. 질의응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새 헌재소장의 잔여 임기는 어떻게 되나? "그 부분이 명료하지가 않다.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앞으로 국회가 입법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를 바라는데, 지금으로서는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 가운데서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저는 일단 헌법재판관의 잔여 임기 동안 헌법소장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 오전에 청와대가 발표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할 수 있나?"우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그리고 공소 유지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장은 같은 지방검사장이면서 그동안 고등검사장 급으로 보임해왔다. 그 부분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지방검사장 직급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윤 신임 검사장을 임명한 것이다."
- 오전에 호남 출신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오후에는 전북 출신 헌재소장을 지명했다."지역을 떠나서 적임자라고 판단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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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말에 기자들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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