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 현장.
환경운동연합
5월 22일(월) 낮 12시, 광화문 광장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활동가들이 서울대공원 수족관의 '대포'와 '금등' 두 마리의 돌고래가 제주 바다 이송되는 것을 환영하며 아직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38마리의 돌고래도 모두 바다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늘 2017년 5월 22일 오전 7시경 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남아 있던 남방큰돌고래 '대포'와 '금등'의 제주 이송작업이 시작되었다. 2013년 제돌이와 삼팔, 춘삼 그리고 2015년 태산, 복순 등 먼저 고향바다로 돌아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공연 및 전시를 위해 수족관에 갇혀있던 돌고래가 바다로 돌아가는 것은 이번 태산과 복순을 포함해 모두 7마리이다. 모두 제주바다에 서식지가 있는 남방큰돌고래들이다.
지금까지 국내 8곳 돌고래 수족관에서 강제로 사육되던 전시 및 공연용 돌고래는 모두 98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절반이 넘는 53마리는 폐사했고 5마리는 자연방류되었으며 어제까지 40마리가 남아 있었다. 최근 7년 동안은 매년 4~5마리씩을 전시·공연용으로 사육해 수족관에서의 돌고래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었으며 수족관에서의 평균 수명도 고작 4년 23일이었다. 바다에서 30년 넘게 사는 야생동물인 돌고래가 수족관에서는 평균 4년 정도만 살다 죽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