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 민다리 공원에는 1965년 43세의 일기로 요절한 고 김경(金耕, 1922년~1965년) 화백의 화비가 세워져 있다.
김종신
용의 기운을 느끼듯 거닐다 멈춘 곳이 있다. 1965년 43세의 일기로 요절한 고 김경(金耕, 1922년~1965년) 화백의 화비가 세워져 있다. 화비 곁에는 '따스하면서 꿋꿋하기 쉽지 않은데/ 이 빗돌 앞에 서는 자/ 옷깃을 여미고// ~오만한 순정의 외침을 들으리라//'라는 추모 시가 새겨진 빗돌이 있다. 앞에는 그를 추모하는 신문기사가 새겨진 안내판이 함께 한다. 옷깃을 여미고 그의 예술혼을 안내판에서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