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달성보 우안 하류쪽에 있는 현대동산. 달성보를 건설한 현대건설 등이 생태공원으로 만들었지만 소나무 등 몇 그루의 나무와 풀만 무성할 뿐 사람이 찾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조정훈
달성보에서 하류쪽으로 약 3km 떨어진 개진강변공원은 자전거도로 옆에 벤치와 쉼터 등을 만들어 놓았지만 이곳 역시 공원임을 알리는 간판 일부가 훼손되고 풀만 무성해 인적이 드나든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
두 공원은 관리 주체가 각각 다르다. 현대동산은 수자원공사 낙동강중부보관리단 달성보 관리사무소가 관리하고 있고, 개진강변공원은 경북 고령군이 관리주체로 이관돼 관리하고 있다.
달성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달성보 좌안 쪽 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어 관리를 하고 있지만 현대동산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서 "매년 제초작업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진강변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고령군은 "국가하천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국비를 지원받아 관리하고 있다"면서 "하천 감시원을 고용해 수시로 시설물을 둘러보고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7월에는 제초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현대동산을 관리하는 비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령군은 개진강변공원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 1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을 이관 받은 첫해에는 8억 원 가량의 국비가 지원됐지만 매년 줄어 지난해 2억, 올해에는 1억 원 정도가 지원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