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일자리위, 불법파견 해결해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면담요청 및 관련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17.06.01 20:42수정 2017.06.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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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불법 파견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관 관련해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1일 이용섭 부위원장과의 면담 요청서를 통해 정부차원의 대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에서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적으로 파견된 것이라는 판결이 두 번이나 있었고, 2017년 2월 10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모든 공정은 불법파견이므로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신규채용이라는 방식으로 일부 선별채용하고 있지만 채용 방식에 있어서 정규직전환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또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생각이 없기에, 불법 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계속적으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회사 측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법의 기준에 맞게 정규직전환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열리고 있다.
현대차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1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열리고 있다.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정론관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파견과 노조파괴 현행범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고,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를 현대자동차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동안 비정규직 양산에 앞장서왔던 재벌 중 SK, 롯데, CJ그룹 등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에 호응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까지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보수언론을 통해서 여론을 조장하는 등 역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김상조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재벌들의 비정규직 전환이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고 재벌들의 정책전환과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뉴스행동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울산 #현대자동차 #현대차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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