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합천창녕보, 수문 개방에도 짙은 녹조 발생

수자원공사, 6월 1일 수문 개방 조치 ... 환경단체 "수위 더 낮춰야"

등록 2017.06.09 12:04수정 2017.06.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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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상류에 발생한 녹조. ⓒ 곽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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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상류에 발생한 녹조. ⓒ 곽상수


낙동강 합천창녕보(합천보) 상하류에 녹조가 발생했다. 9일 오전 합천보 상류 우곡교 부근과 합천보 하류 쪽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녹조가 발생했다.

낙동강에 자주 관찰을 나가는 농민 곽상수씨(고령군)는 "며칠 전부터 우곡교 부근에는 조금씩 녹조 알갱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 넓게 그것도 짙게 발생했다"며 "합천보 하류 쪽에도 녹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1일 창녕합천보를 비롯해 낙동강 4개 보의 수문을 개방했다. 수문 개방을 했지만 녹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맨 하류에 있는창녕함안보는 관리수위 5.00m→4.80m(0.20m), 합천창녕보는 10.50m→9.50m(1.00m), 달성보는 14.00m→13.50m(0.50m), 강정고령보는 19.50m→18.25m(1.25m)로 수위를 낮추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위원은 "정부에서 보 수문을 개방했지만 '찔끔 개방'으로 녹조 발생 억제에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수위를 더 낮춰 물이 정체되지 않고 흐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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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상류에 발생한 녹조. ⓒ 곽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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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낙동강 합천창녕보의 상류에 발생한 녹조. ⓒ 곽상수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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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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