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 지키기 위한 영남권 학부모행동'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 1호기 폐쇄와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를 촉구했다.
윤성효
"고리 1호기 폐쇄 환영한다. 월성 1호기 폐쇄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공약 이행하라. 주민 안전 관심 없는 울산시장 규탄한다."
학부모들의 모임인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 지키기 위한 영남권 학부모행동'이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외쳤다.
부산시청, 울산시청, 경주시청 앞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지역 학부모들이 '공동행동'을 벌였다. 경남도청 앞에는 창원과 양산, 남해 등지에서 온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허문화(양산)씨는 "원전은 미래로부터 온 전쟁이라는 말이 있다. 대만은 98% 공정률을 보인 원전이 국민 여론에 따라 폐기되었다"며 "문재인정부는 탈핵으로 가는 골든타임이다. 탈핵을 늦추는 것은 위험시간과 사회안전을 늦추는 것"이라 말했다.
고리원선1호기는 오는 18일 0시를 기해 영구 폐쇄에 들어간다. 학부모들은 이를 계기로 '월성1호기' 폐쇄와 함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학부모행동은 "드디어 오는 18일, 노후 원전인 고리1호기가 폐쇄된다. 고리 1호기의 폐쇄 결정에 영남권 학부모 행동은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고리1호기에 대해, 이들은 "블랙아웃사고 은폐, 케이블 시험성적 위조, 품질서류 위조, 짝퉁부품, 납품비리 등 비리행위가 끝이 없었고, 그동안 많은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고리1호기 폐쇄는 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폐쇄해야 된다는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시민사회의 끈질긴 투쟁으로 이루어낸 결과"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