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인상· 보유자산 축소"... 긴축 돌입

기준금리 1~1.25%... 옐런 의장 "미국 경제 진전 반영한 것"

등록 2017.06.15 09:39수정 2017.06.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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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CNN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1.2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인상에 이어 3개월 만이자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4조5000억 달러(약 5000조 원)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자산을 축소하면 시중에 풀어놓은 자금을 회수해 사실상 긴축 효과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동시에 추진하면 더욱 강력한 긴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와 앞으로 예상되는 고용 시장,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금리 목표를 인상하기로 했다"라며 "이는 미국 경제의 진전(progress)을 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미국 경제의 점진적인 성장을 예상한다"라며 "앞으로 3년간 미국 경제는 이전과 같은 2% 수준으로 성장하고, 노동시장도 개선되면서 실업률이 2019년에는 4.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유자산 축소 계획에 대해서는 "보유자산 축소는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축소 규모나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 경제전문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를 반영한다"라며 "미국 경제는 2009년부터 완만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성장 기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에 돌입하면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투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재닛 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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