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요청받는 김상조 후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나와, 야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청을 받고 있다.
남소연
이를 두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후보자 시절 "사고 발생이 잦은 운전자와 특히 화물차, 이륜자동차 등의 운전자에 대해서는 현재 보험사들이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해보험사의 보험가입 거절 경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가입 거절이 보험사 간 사전 합의에 따른 공동행위라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기회에 공정위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 자동차보험 담합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보험사들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이같은 보험사들의 공동인수로 인해 자동차 보험 관련 민원이 늘어나자, 작년 4월부터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여전히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형진 금감원 보험감독국 특수보험팀장은 "공동인수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일반 경쟁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을 수 있어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문 팀장은 "올해 안에 보험사의 공동인수 가이드라인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은 "예전 같으면 당연히 갱신 처리를 해줬어야 하는데 보험사들이 인수 기준을 까다롭게 해서 일부러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번 거부 당하면 다른 곳에서도 거부해 담합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하지만 담합을 적발하는 것이 쉽지 않고,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소비자들이 구제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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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접촉사고 두 번에 자동차보험 갱신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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