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지역 전문종합요양기관과 종합병원 분포도.
보건의료노조
서부경남은 대표적 의료 취약 지역이다. 경남지역 병원 108개와 종합병원 24개 중 서부경남에는 병원 22개와 종합병원 3개뿐이다.
65세 이상 고령이 합천·산청·남해·하동은 30% 이상이고 진주 13.6%, 사천 16.9%이다. 이 지역은 주민의 미치료율과 표준화 사망률, 입원진료 취약에 따른 사망률이 모두 높다. 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의령·거창은 분만(준)취약지역이다.
그래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내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013년 국회는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권고했지만, 보건복지부와 경남도는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서부경남 중심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하고 혁신형 공공병원 설치" 내지 "서부경남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공공병원 신설 형태의 재개원"을 공약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14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문재인 대통령의 간담회 자리에서 "서부경남 공공의료 강화 위해 서부경남지역 거점공공병원 설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홍준표 전 지사가 취임 69일만에 서부경남 거점 공공병원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하고, 일방적으로 강제폐업 절차를 밟아 2013년 5월 29일 폐업신고한 지 4년이 흘렀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가 재개원을 권고했지만, 홍준표 전 지사가 철저히 무시했다"며 "그 결과 의료사각지대인 서부경남지역의 공공의료체계가 무너지면서 이 지역 보건의료 환경은 더욱 열악해졌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은 "서부경남 지역거점공공병원 설립(진주의료원 재개원) 국민 정책운동을 진행하여 서부경남 지역의 열악한 공공의료 현실을 개선하고 가난한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는 물론 도민 건강권을 지키려고 한다"고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서명지를 취합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광화문 1번가',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오는 7월 4일 오후 진주농업인회관에서 '원탁회의'를 연다.
홍준표 전 지사는 2013년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현재 이 건물은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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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대체할 공공병원 설립 제안'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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