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유조차 전복 화재... 최소 120여 명 사망

목격자들 "유조차 과속으로 달리다 전복... 주변에 담배 피우는 사람도"

등록 2017.06.25 14:43수정 2017.06.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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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조차 전복 화재 상황을 전하는 파키스탄 현지 소셜미디어 갈무리.
유조차 전복 화재 상황을 전하는 파키스탄 현지 소셜미디어 갈무리.트위터

파키스탄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 전복으로 인한 화재로 120여 명이 사망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파키스탄의 바하왈푸르 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되고 불이 붙으면서 최고 12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구조 당국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유조차에서 연료가 흘러나온 기름을 담기 위해서 몰려들었다가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사망자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목격자들은 유조차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전복됐으며, 일부 사람들이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전하면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연료에 담뱃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르면서 하루 동안 80명이 넘게 목숨을 잃은 파키스탄은 이날 유조차 전복 화재로 인해 또 다시 대형 인형 피해가 벌어지고 말았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15년 1월에도 유조차와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충돌해 57명이 사망한 바 있다.
#파키스탄 #유조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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