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순국선열들을 모시는 제사 비용도 없는 게 현실입니다. 더욱이 국립현충원은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와 6.25 한국전쟁 당시 희생자 등을 모시고 있지만 의병 관련한 순국선열들은 이곳에 모시지 않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부를 비롯하여 국민들의 순국선열에 대한 의식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이는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나라 위한 의병 보훈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다"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김시명 회장의 축사 가운데 나온 이야기다. 반가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 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는 의병 후손을 비롯한 관련자들 7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도 응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의병들"에 관한 보훈정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큰사진보기 ▲김시명김시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장이 홀대받고 있는 순국선열 예우에 대한 현황을 축사겸 이야기하고 있다 이윤옥 이번 행사의 주관은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맡았고 국회의원 김해영, 전현희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전현희 의원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의병과 그 후손에 대한 보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의병정신을 기리는 듯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순권(동아대,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한국의병사 상·하>저자인 이태룡 박사의 "의병 서훈 실태와 바람직한 보훈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그리고 "의병발굴과 포상위한 전문 인력 보강"(이윤옥, 여성독립운동 연구가), "의병정신 계승과 의병 후손에 대한 예우(전영복 전해산 의병장 손자), 보훈정책이 바로서야 나라다운 나라 만든다(최범산, 항일유적지연구소장 <압록강 아리랑 저자>)의 토론 발표가 있었다. 큰사진보기 ▲전현희전현희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윤옥 이어 자유토론에서는 국가보훈처 김정아 전문관(공훈심사과)이 토론자들의 발표 내용을 경청한 뒤 이날 나온 이야기들을 보훈정책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는 이야기로 세미나를 마쳤다.이날 세미나에는 충남 당진에서 창의영도장(倡義領導將)을 맡아 대활약한 최구현 의병장(1866 ~ 1906.12.23) 증손인 최사묵 (84살) 선생도 참석하여 토론회 전 과정을 지켜보았다. "의병장 할아버지에 대해 제 나이 70이 다되도록 그 행적을 알지 못하다가 겨우, 2004년에 가서 무덤을 이장하다 의병활동이 적힌 묘지석이 나와서 의병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 하면서 보훈처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의병 발굴과 예우에 힘쓰길 바란다고 했다. 큰사진보기 ▲토론회 의병정책에 관한 토론회 모습이윤옥 방청객으로 참석한 조승우(마포구, 46살)씨는 "집안 어른 가운데 의병활동을 했으나 보훈처의 의병 심사 벽이 너무 높아 아직도 의병 인정을 받지 못한 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병 활동을 한 분들이 훗날 연금 타려고 서류를 갖췄겠나? 어불성설이다. 서류 미비 운운하지 말고 당시 정황을 말해주는 증언자들이 남아있을 때 하루 속히 증언이라도 들어 기록하고 예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라위한 의병 보훈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다' 세미나의 핵심 사항은 다음과 같다.1. 전문 인력을 보강하여 의병 발굴과 포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1. 「독립유공자 포상심사기준」을 형평성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1. 의병정신 기념사업회와 기념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1. 서훈자에 대하여도 재심사에 가까울 정도로 엄격한 조사를 하여 오류를 시정해야 하고, 장차 개헌 시 헌법 전문에 '의병정신'과 '순국선열의 공적'을 추가해야 한다. 이날 참석자 서명수(72)씨는 "해마다 6월이면 호국보훈의 달을 정해 놓고 순국선열들을 기린다고는 하지만, 국립현충원 무덤자리 하나 허락하지 않고 있는 의병과 순국선열들에 대한 보훈정책의 민낯을 보는 듯해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신한국문화신문에도 보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의병 #보훈정책 추천5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이윤옥 (koya26) 내방 구독하기 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냄 저서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국어사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 10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외 다수 이 기자의 최신기사 "오늘날 널리 쓰는 한글왜말은 우리말 아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2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5 빨래터에서 얼굴 한번 보고 결혼을 결심한 남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나라 위한 의병, 보훈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전국 최고 휴게소 행담도의 눈물...도로공사를 향한 외침 "꽝" 소리 나더니 도시 쑥대밭... 취재기자들도 넋이 나갔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빨래터에서 얼굴 한번 보고 결혼을 결심한 남자 국회 앞에서 100명 동시 삭발... 왜? 한 박스 만원 안 나오는 샤인머스캣, 농민 '시름'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