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잔 간담회
황명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6일 오전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는 심각한 사교육 문제도 외고, 자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며 "외고, 자사고를 폐하면 사교육 문제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누가 나오든 이 문제를 이슈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간담회는 3년 간 교육감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면서 시작됐다. 영상에, 교육감이 수원 서호중학교에서 수업하는 장면과 꿈의학교 개교식 장면, 학부모와 교육감의 정책 공감 토론 장면, 시도 교육감 토론 장면, 꿈의대학 학생 간담회 장면 등이 담겼다.
이 교육감은 416 교육체제를 출범시킨 것을 3년 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416 교육체제를 "수천 명이 참여해서, 교육현장의 뜻을 담아 만든 새로운 교육체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부분의 교육감이 함께 출범시켜 새로운 교육 역사를 만들어 가게 됐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13개 항에 대부분 반영했다"며 "새 정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힘을 모아 완성해 나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416 교육체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경기도 교육청이 만든 새로운 교육체제다. 교과서 자유 발행제 도입과 초등학교 선다형 평가 폐지, 고등학교 학점제 무학년제 운용, 교장 공모제 확대, 성과급제 폐지, 선거권 만 18세로 하향 조정 등 다양한 교육제도 개혁 내용이 담겼다.
416 교육정책 중 하나인 고교 무학년 학점제 실현을 위해 올해 시범학교를 지정하여 2018년 새 학기부터 시범 운영하고,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416 교육체제 출범, 가장 보람 있어"